KAI,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美전술입문기 수주 경쟁 본격화

입력 2022-06-12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00대 규모 미 해ㆍ공군 전술ㆍ고등훈련기 사업 원팀 구성

▲안현호 KAI 사장(오른쪽)과 그레그 얼머 LM Aero 사장(왼쪽)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안현호 KAI 사장(오른쪽)과 그레그 얼머 LM Aero 사장(왼쪽)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록히드마틴(LM)과 손잡고 미국 시장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KAI는 LM과 9일(미국 포트워스 현지 시간) 협력합의서(TA, Teaming Agreement)에 서명하며 협력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끌어올려 T-50 계열 1000대 이상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미 공군과 해군에 FA-50 경공격전투기의 개량형을 제시할 KAI와 LM은 제작과 마케팅은 물론, 설계와 기체 개량, 공장 신증설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할 전략협의체 실무위원회(Steering Commite)를 상설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500여 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계 훈련기·경공격기 시장도 공동 공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AI 관계자는 "LM과 T-50 개발단계부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TA를 체결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전략적 협의가 이뤄진 것은 △FA-50의 성능이 탁월하고 △한미 양국 간 신뢰 관계가 높아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경공격기 세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 방문에서 밝힌 '한미 양국 간 기술 동맹'이 최첨단 항공 분야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와 LM의 전략적 제휴 공식 발표에 따라 미 공군과 해군의 전술 입문기·훈련기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약 280대 규모인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과 220대 도입 예정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은 2024~2025년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미국 사업 수주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세계 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의 최대 공급사로 떠오르며 최소 20년간 일감을 확보하고 최소 56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LM 연합은 속도와 무장 능력, 안정성 측면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FA-50의 최종 선정을 위해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록히드 마틴과 단일팀 구성으로 T-50 계열의 수출이 획기적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60,000
    • -0.84%
    • 이더리움
    • 4,660,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82%
    • 리플
    • 2,001
    • -1.23%
    • 솔라나
    • 347,500
    • -2.31%
    • 에이다
    • 1,428
    • -3.12%
    • 이오스
    • 1,132
    • -3.33%
    • 트론
    • 287
    • -4.01%
    • 스텔라루멘
    • 713
    • -8.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5.64%
    • 체인링크
    • 24,760
    • +0.08%
    • 샌드박스
    • 1,064
    • +3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