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 고용 지표에 긴축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키움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303.58원으로 4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고용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7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52만8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25만 명)을 크게 상회했다"며 "실업률도 3.5%로 소폭 하락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고, 이에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점도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원 달러 환율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