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8일 셀트리온에 대해 분기마다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5961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진단키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램시마IV와 제약, 케미컬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조4079억 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82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고속 성장한 램시마IV와 제약, 케미컬 부문 매출에 하반기에는 내년 출시를 앞둔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 매출이 더해지며 분기마다 성장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휴미라는 역대 특허만료 바이오 의약품 중 가장 매출액이 큰 의약품으로, 지난해 20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셀트리온그룹은 고농도ㆍ셀트리온 프리ㆍ오토인젝터를 통한 제품 차별화와 상호교환가능(Interchangeability) 시밀러 승인, 직접 판매와 타이터(titer) 개선을 통한 원가율 절감 등의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가 북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면, 실적 개선에 더불어 멀티플의 확장이 더해지는 주가 흐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