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당 대표 후보 사퇴…"누가 대표 되더라도 헌신적으로 돕겠다"

입력 2022-08-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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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멈추지만 통합정당 만들기 위해 치열히 해 나가야"
"국민 인지도 매우 낮다는 부분에서 한계 많이 느껴"
박용진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정치공학적 단일화만 보여 뼈아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당 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자세를 곧추 세우고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이재명, 박용진) 두 후보께 넘기고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에 대한 도전은 멈추지만 민주당은 더 넓고 강한 정당으로, 더 젋고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정당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을 더 바삐, 치열히 해 나가야 한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적 인지도가 매우 낮은 부분에서 스스로 한계를 많이 느꼈다"며 "(예비경선 이후) 2주 정도를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파란과 이변을 만들어서 새 활력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 대신 사퇴를 택한 것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은 활주로에 방지턱 같은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만 눈에 보인 게 저한테는 뼈아팠다. 젊은 수권 정당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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