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낳은 아이 입양 보내, 18살에 또 출산”…‘고딩엄빠2’ MC들 ‘답답’

입력 2022-10-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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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어른들은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고딩엄빠2’)

중학생의 나이에 출산과 입양을 경험한 박유진이 ‘고딩엄빠2’에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현재 18세인 박유진이 출연해 100일 된 딸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박유진은 16살의 나이에 만난 남자친구와 첫 아이를 가졌지만, 친정엄마의 권유로 아이를 입양 보내게 됐다. 이후 만난 전민재와 사귀던 중 임신하게 됐고, 두 사람은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박유진은 사소한 일로 가족들과 부딪히던 끝에 분가를 선택했다.

이어 박유진·전민재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일어나자마자 딸에게 분유를 먹인 뒤, 텅 빈 냉장고를 확인하고 배달 앱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박유진은 “한 달에 배달 음식 주문비만 약 70~80만 원이 나간다”고 털어놨다. 커피 주문 후 남은 두 사람의 통장 잔액과 수중에 있는 현금은 모두 합쳐 3만 원에 불과했지만, 박유진은 집에 찾아온 친구와 함께 점심도 배달 앱으로 주문했다.

▲(출처=MBN ‘어른들은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고딩엄빠2’)

그러던 중 배달 일을 하던 전민재의 휴대전화가 정지되는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 선불 요금제로 사용하고 있던 데이터가 모두 소진돼, 당장 요금 충전이 필요했던 것. 결국 전민재는 친할머니에게 돈을 부탁해 상황을 모면했다. 박유진은 “최근 배달 오토바이가 고장 나서 수리하느라 비용을 많이 썼다. 수리하는 동안 (남편이) 일을 못 나가서 생활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나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한 전민재와 박유진은 어려운 가계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긍정적인 두 부부의 모습에 MC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교진은 “보는 사람만 답답하고 당사자들은 너무 해맑다”고 말했고, 치타는 박유진에게 “배달 앱 VIP 되는 건 쓸모없는 일이다. 사회에서 VIP가 돼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다음 날 박유진·전민재 부부는 친정엄마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주히 움직였다. 전민재는 음식 재룟값을 벌기 위해 급하게 일을 나섰고, 박유진은 집 청소에 열중했다. 두 사람의 집을 찾은 친정엄마는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두 사람을 대했다. 생후 100일인 손녀를 위해 한복을 선물하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아빠가 너희들이 미워서 그런 것 아니다”며 딸과 오해가 깊어진 남편을 언급했다.

박유진은 딸 수민이를 출산하기 한 달 전부터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해졌으며 현재까지 불편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친정엄마는 “유진이가 미웠다. 소중한 첫째 딸인데, 진짜 온 정성을 다해서 키웠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도 “네가 섭섭한 걸 엄마가 다는 모르지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늘 밝게 웃던 박유진도 엄마의 눈물에 함께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친정엄마는 “(아빠를) 만나면 인사부터 먼저 하고, 3~4년이 걸리더라도, 인사를 받을 때까지 노력해 달라. 그래야 풀릴 것 같다”고 당부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유진은 “사실 촬영 2, 3일 전 부모님 집에 가서 이틀을 자고 왔다”며 “아빠와 화해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또 박유진은 “솔직히 엄마에게 미안하다.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고, 엄마도 저를 똑같이 키우셨는데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해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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