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부재로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11.1%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5696억 원(+13.8% YoY, -9.5% QoQ), 영업이익은 981억 원(1.9% YoY, -20.2% QoQ)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리니지M 매출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겠으나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PC, 콘솔 MMORPG인 프로젝트TL을 개발, 최근 사내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내년 2분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며 “ PC, 콘솔 MMORPG는 개발하는 기업들이 거의 없어 공급이 부족한 장르이기에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프로젝트TL의 흥행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프로젝트TL을 포함한 신작 출시 일정이 기존 당사의 가정보다 지연됨에 따라 2023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3.2%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신작 출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엔씨소프트를 서둘러 매수할 필요는 없다”면서 “하지만 PC, 콘솔 MMORPG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 가능성은 충분히 긍정적이며 2023년에 꼭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게임사 중 하나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