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습지 탄소 흡수량,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공식 반영…세계 3번째

입력 2022-11-0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선 연안습지 탄소흡수량 1.1만 톤 반영

▲대표적 연안습지인 순천만 습지와 흡수량 현장 조사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대표적 연안습지인 순천만 습지와 흡수량 현장 조사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우리 연안이 흡수하는 탄소가 공식적으로 반영됐다. 이는 세계에서 미국, 호주에 이어 3번째다.

해양수산부는 염생식물이 자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 흡수량을 산정해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를 통해 올해부터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공식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염생식물, 해초(잘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을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하고 발표한 사례는 미국, 호주에 이어 3번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3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지침서에 습지 부문 보충 지침을 마련해 맹그로브, 염생식물(갈대, 칠면초 등) 및 해초가 자생하는 연안습지의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산정에 관한 기준을 명시했다.

이에 해수부는 2017년부터 블루카본의 국가통계 반영을 위해 연안습지의 분포 현황과 탄소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관리해왔다. 이를 통해 2021년 국내 갯벌의 연간 탄소 흡수량이 최대 49만 톤에 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다만 이번 국가통계에는 염생식물이 자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 흡수량(1만1000톤, 2020년 기준)을 먼저 반영했다.

해수부는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써 블루카본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염생식물이 자생하지 않는 연안습지(비식생 갯벌)나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저장능력에 관한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학계 및 주요 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해 IPCC 지침의 블루카본 인정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비식생 갯벌, 해조류 등의 흡수능력이 인정되면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블루카본 자산의 탄소 흡수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93,000
    • -1.11%
    • 이더리움
    • 4,621,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736,000
    • +6.67%
    • 리플
    • 2,100
    • +6.98%
    • 솔라나
    • 362,900
    • -0.22%
    • 에이다
    • 1,464
    • +17.78%
    • 이오스
    • 1,043
    • +8.53%
    • 트론
    • 286
    • +1.78%
    • 스텔라루멘
    • 583
    • +45.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2.55%
    • 체인링크
    • 22,860
    • +6.52%
    • 샌드박스
    • 523
    • +5.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