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우영우·수리남까지…K콘텐츠 비상(飛上)에 3분기 한류수지 ‘역대최고’

입력 2022-11-09 06:30 수정 2022-11-09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억9000만달러(2조2600억원) 흑자 4분기만에 또 역대최고
한은 “한류 문화콘텐츠 성장과 같이 할 것”

▲(출처=넷플릭스 톱10 제공)
▲(출처=넷플릭스 톱10 제공)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우영우·수리남이 인기를 끈 한류드라마까지 소위 K콘텐츠가 비상(飛上)하면서 관련 국제수지도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중 음악영상과 게임 등을 포함한 한류관련 수지는 16억9160만달러(원화환산 2조263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3억3850만달러·원화환산 1조5491억원) 기록한 역대 최대 흑자폭을 갈아치운 것이다. 같은기간 원·달러 환율(평균환율 기준 작년 3분기 1157.35원, 올 3분기 1337.98원)이 급등한 탓에 달러로 벌어들인 돈이 원화로 환산할 경우 더 컸다.

부문별로 보면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지는 2억949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또한 역대 최고치며, 직전 최고치는 작년 3분기(2억4210만달러 흑자)였다. BTS 등 K팝 인기와 함께 넷플릭스 등 OTT를 중심으로 우영우와 수리남 등 K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때문이다.

같은기간 벌어들인 수입은 4억470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4억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3분기(3억1370만달러) 3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5분기만에 4억달러마저 넘어선 것이다. 반면, 해외에 지출한 지급은 1억980만달러를 보였다. 전년동기(7160만달러) 보단 늘었지만, 직전분기(1억2950억달러) 대비로는 감소했다.

통신, 컴퓨터, 정보서비스 수지는 13억967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22억9950만달러로 전년동기(31억8860만달러)보단 줄었지만, 직전분기(15억290만달러)대비론 늘었다. 지급은 9억28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20억9220만달러)은 물론 전분기(10억8540억달러)보다도 감소한 것이다. 지급은 작년 3분기 이래 4분기째 감소세다.

이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가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등 시청이 줄면서 해외 OTT에 지급했던 수수료가 감소했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 부진했던 게임업체들이 줄줄이 신작 게임을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5월과 6월 사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위메이드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드라마의 경우 판권을 팔지 않으면 지재권(지적재산권) 서비스수지에,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에 따른 공연료 등 수입은 음향영상 수서비스수지에 영향을 미친다”며 “통신, 컴퓨터, 정보서비스 수지는 게임보다는 OTT 관련 지급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관련 수지는 한류 문화콘텐츠가 성장하는 것과 같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00,000
    • -5.06%
    • 이더리움
    • 4,628,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6.84%
    • 리플
    • 1,853
    • -9.17%
    • 솔라나
    • 316,300
    • -9.21%
    • 에이다
    • 1,260
    • -13.1%
    • 이오스
    • 1,115
    • -4.29%
    • 트론
    • 265
    • -9.25%
    • 스텔라루멘
    • 609
    • -15.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7.99%
    • 체인링크
    • 23,050
    • -11.48%
    • 샌드박스
    • 858
    • -16.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