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6일 한화생명에 대해 높아진 금리 레벨로 개선된 펀더멘탈이 회계적으로 잘 확인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050원에서 3600원으로 올렸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도 소위 제판분리 이후 GA자회사의 채널 확대와 향후 수익성 높은 신계약 판매를 통한 회사 가치 증가 가능성을 논할 상황은 아니며, 일단 개선된 재무상황에 대한 재평가가 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숫자가 나오지 않은 지금상태에서도 당분간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면, 저평가 해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IFRS17으로 정확한 숫자가 나오기 이전이 오히려 동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기회라고 판단해 삼성생명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한다”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5월 국고 10년물 2.1%라는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한화생명 투자의견을 언더퍼폼(Underperform)으로 하향했었는데, 현재 국고 10년물 금리는 3.5% 내외로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한화생명의 펀더멘탈도 크게 개선됐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다 정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하겠으나, 9월 말 부채부담금리 4.06%인 반면 장기적으로 자산이익률이 국고채 대비 50~70bp 높게 형성될 수 있으므로 경제적으로는 역마진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최악의 환경요인이 해소돼 회사가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재진입한다는 의미에서의 상향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