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도매시장 거래에 디지털 기반 물류 혁신 방안이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유통의 디지털화·수급 조절·물류 효율화 등을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전자송품장을 시범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배추·깐마늘·양파·배·팽이버섯을 대상으로 올해 가락시장에 시범 도입하고, 2024년부터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전자송품장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하자는 전국 도매시장별·품목별 출하 예정 물량을 확인하고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다. 출하 선택권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적정 수취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시장은 출하 스케줄링, 공동물류, 반입·배송·주차 관제 등 물류 효율화를 구현하고, 유통비용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와 전자송품장 출하자 입력 편의, 도매시장법인 참여 등 전자송품장 활성화 유도를 위해 전국 도매시장 표준 사용자 입력 화면(UI)·입력 방법·전산시스템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또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차량 제원정보를 연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활용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매시장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전자송품장 도입으로 도매시장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해 사전 예약 거래 확대·출하단계 정보 공유 등을 통한 수급안정과 물류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