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분석하며 플랫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0만4500원이다.
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네이버 애널리스트데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 관련 질의 시간을 가졌다”며 “확인하고자 했던 부분은 네이버만의 데이터 존재 여부와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수익화 방향성”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질의를 통해 글로벌 업체가 도달하지 못하는 네이버만의 데이터가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수익화에 대해서는 기존 광고 문구 생성을 넘어 셀러를 위한 쇼핑 라이브 큐시트 제공 등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기술을 활용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했다.
또 “서치 GPT를 통해 동사 커머스 내 높은 성장을 보이는 여행‧예약 카테고리에서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이 예고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높아졌던 주가 기대감은 주요 사업부의 큰 변화가 드러나지 않고 검색 점유율 관련 노이즈가 커지며 상승분을 다수 반납했다”며 “구글이 바드를 공개하며 생성 AI 기술을 이용한 B2C 시도는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고, 다음 목적지는 B2B나 커머스가 유력해 보인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분야가 네이버의 강점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의 수익화 방향성은 커머스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플랫폼의 높은 기술적 성과가 공개되며 투자자의 우려가 크나, 생각보다 이들이 커머스 분야에서 성공적 성과를 거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그는 “사용 범위에 대한 논란이 거세나, 웹툰‧웹소설과 같은 콘텐츠 산업이 생성 AI를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기술에 대한 관심, 시장의 재편에 베팅한다면 네이버의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