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3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ETN은 뉴욕상품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과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스의 천연가스 레버리지(차입) 투자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뉴욕상품거래소 천연가스 선물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KB증권은 천연가스가 최근 친환경 연료로 부각하는 데다 가격 하락 압력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커진 점을 상품 출시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 ETN은 환노출형 상품이기도 하다. 기초지수 변동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기초지수인 천연가스 선물 지수 값이 0을 밑돌 경우 지수 산출이 중단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 ETN의 총 보수는 연 0.85%다. 만기는 3년으로 2026년 6월 1일까지 거래할 수 있고 이후 상장폐지된다.
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최근 천연가스 선물 하락 폭이 커지면서 여러 증권사가 관련 상품들을 조기 청산하게 됐다”며 "상품 공급의 연속성을 유지하려고 최대한 빠르게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이 처음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나 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기본예탁금을 마련해야 한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000만 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