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했다. 정부는 우수 종균 개발과 맞춤형 수출 전략 등으로 2027년까지 김치 수출액 3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1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7700만 달러에서 4.8%가 늘었다. 평년 6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0.3%가 늘어난 수치다. 수출량도 지난해 2만2000톤에서 2만3000톤으로 늘었다.
김치 수출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 김치 무역수지는 2018년 1690만 달러 적자에서 꾸준히 수출이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3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고, 2021년에는 1830만 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는 다시 75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김치 수출을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제3차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23~27)'에서 2027년까지 김치 산업 규모는 7조 원, 수출액은 3억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수출을 위한 우수 종균을 현재 27종에서 2027년 60종으로 늘리고, 중소 수출업체 대상 종균 보급률도 18.4%에서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기능성 표시제품·비건·저염김치 등 현지 맞춤형 상품 다양화, 수출김치 숙성 지연을 위한 장기유통 기술개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해외 8개 지역에서 제정한 '김치의 날'을 15개 지역으로 늘리고, 김치 이슈 대응 등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세계김치연구소, 김치협회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김치산업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김치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