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일 "국채금리 상승이 촉발한 글로벌 달러 강세,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연고점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7~1367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추석 연휴간 45일 임시 예산안 통과로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는 완화됐으나 연준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오히려 커졌다"며 "여기에 고용관련 지표까지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 위험선호 위축, 달러화 강세 퍼즐이 완성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 연구원은 "지난 주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기에 정리한 역외 롱플레이가 재개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분기말 네고에 밀려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수입업체 추격매수도 따라붙으며 환율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당국 미세조정, 이월 네고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분기말에 물량을 쏟아 부은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남아있고, 소화될지가 단기 고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