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사업인 에너지 바우처는 살림이 어려운 에너지 취약계층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에너지이용권(바우처)을 지급한다. 바우처를 이용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소득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이면서 본인이나 세대원이 만 6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중난치 질환자이거나, 한부모가족 또는 소년소녀가정인 경우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통해 혜택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홈페이지(www.bokjiro.go.kr)에 접속하여 신청할 수 있다. 우리 주변 이웃이 혹시 이 제도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는 않나 한번쯤 살피는 마음이 이 추위를 이기는 따뜻한 에너지원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후를 지키고 에너지를 아껴 비용도 절감하는 제도도 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주택용(주거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세대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그것이다.
가정에서 전기를 아껴 쓰면 캐시백을 산정해 자동으로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준다. 근래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기 사용량을 10% 이상 줄일 경우, 캐시백과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감소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의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구성원이 온라인(전기요금 청구서 등에 포함된 QR코드 스캔,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으로 신청하거나 인근 한전 지사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전국의 에너지 시민운동을 하는 단체들로 구성된 NGO ‘에너지시민연대’에서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 속 전기 절약 습관(동절기)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지난 계절의 흔적 끊기’이다. 당장 1년 내내 콘센트에 꽂혀 있는 에어컨 플러그를 뽑는 것에서 시작하자. 대기전력부터 잡아야 한다. 에어컨뿐 아니라 지금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조명세트가 아직도 형광등이라면 LED와 같은 고효율 조명으로 바꿔주면 좋다. TV 볼 때가 아니면 셋톱박스 전원(에어컨의 2배 이상 대기전력 소비)은 꺼야 한다.
겨울철 적당한 실내온도는 몇 도일까? 18~20℃이다. 내복 착용을 비롯한 ‘온(溫)맵시’를 실천하면 적정한 실내온도다. 또한 시중에 한 달 전기요금이 얼마 안 나온다고 선전하는 전기난방기들이 많지만, 전열기 사용은 전기 낭비의 주범 중 하나다. 가능한 한 사용을 자제하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승용차는 두고 나간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상책이다. 건강도 지키고 가성비도 좋은, 가장 현명한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