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여인' 김혜수, ‘청룡영화상’ 수상…30년의 인연 "값졌고 고맙다"

입력 2023-11-24 23: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혜수. (출처=KBS2)
▲김혜수. (출처=KBS2)

‘청룡의 연인’ 김혜수가 ‘청룡영화상’을 받았다.

24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된 가운데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에게 ‘청룡영화상’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자로 등장한 배우 정수성은 “‘청룡영화상’에서 떠나보내는 건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처럼 느껴진다. 제가 온 이유는 김혜수에게 보내는 영화인들의 연서를 전하기 위해서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냐. 김혜수가 영화인에게 주었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영화인과 영화를 향한 김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 영원한 청룡의 연인, 김혜수에게 청룡영화상이라는 이름이 적인 트로피를 전한다”라고 시상에 나섰다.

트로피를 받은 김혜수는 “고맙다. 리허설 할 때만 해도 정우성 씨가 등장하는 건 없었다. 이건 전혀 예상을 못 했다”라며 “그동안 청룡에서 상을 몇 번 받았다. 1993년부터 2023년 청룡영화상이라는 글씨가 각인 되어 있다. 어떤 상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수는 “언제나 그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거 같다. 떠나보낼 땐 미련을 두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열정을 다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난 시간에 후회 없이 충실했다 자부한다”라며 “우리 영화의 동양을 알고 그 지향점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인연이 30년. 횟수로는 31년이다. 한 편 한 편 소중한 우리 영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자리가 제게도 배우로서 성장을 확인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그런 의미로 자리 잡았던 것 같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서른 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하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알게됐다.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며 배우들과 관계자들에 대한 경외와 존경심을 배웠다”라고 존경을 보내기도 했다.

김혜수는 “배우 김해수라는 사람의 서사에 ‘청룡영화상’이 함께 했음에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청룡영화상’이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맘껏 사랑하는 그런 시상식으로 존재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새롭게 맞아줄 진행자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바란다. 또한 청룡의 진행자가 아닌, 생방송의 부담을 내려놓고 22살 이후로 처음으로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라며 “1993년부터 함께했던 청룡,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유의미했고 큰 영광이었다. 고맙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상’에서는 김혜수-염정화 주연의 영화 ‘밀수’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837,000
    • -3.65%
    • 이더리움
    • 4,643,000
    • -4.47%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3.04%
    • 리플
    • 1,960
    • -3.35%
    • 솔라나
    • 322,300
    • -3.68%
    • 에이다
    • 1,332
    • -4.1%
    • 이오스
    • 1,104
    • -3.24%
    • 트론
    • 271
    • -2.17%
    • 스텔라루멘
    • 621
    • -1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4.15%
    • 체인링크
    • 24,040
    • -3.88%
    • 샌드박스
    • 861
    • -1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