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소비 활성화 기대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규제가 완전히 풀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올해 춘제 전후 40일간 총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 중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총 18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연휴 개시 이전에 이미 많은 사람이 고향으로 떠났다.
상하이 시내 훙차오역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이나 여행객으로 혼잡했다. 이 역에서 푸젠성 친가로 향한다는 한 남성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이 있어서 유급휴가를 받지 못해 이번 춘제는 공식적인 휴일밖에 쉬지 못하게 됐다”며 “그래도 친가에서 가족과 보낼 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약 일주일간의 공식적인 휴일 이외에도 직장에서 휴가를 얻어 더 쉬는 경우가 많다.
올해 공식 휴일은 17일까지 8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길다. 중국은 지난해 춘제 직전인 1월까지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졌다. 또 정책 종료 후 감염자 확산으로 일본 등 해외에서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는 그런 제약이 없어서 중국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도 춘제 소비 부양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5일부터 총 10억 위안(약 1850억 원)에 달하는 할인권을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