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오타니, 사상 첫 '지명타자 MVP' 나오나…저지도 개인 최다 홈런 페이스

입력 2024-07-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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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왼쪽)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개인 통산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추가했다.

3회 말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2루를 훔쳐 시즌 19번째 도루에 성공하더니, 볼넷을 얻은 프레디 프리먼과 더블 스틸에 성공하면서 시즌 20도루를 채웠다. 이미 28홈런을 친 오타니는 이날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18년부터 MLB에서 뛴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2021년에 46홈런-26도루, 2023년 44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에는 91경기 만에 2024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팀이 정규시즌 71경기를 남겨놓은 터라, 오타니가 개인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일까지 타율 0.314, 28홈런,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활약 중인 오타니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셔널리그(NL) MVP 유력후보로 오르게 된다. 잠재적 경쟁자이자 팀 동료 무키 베츠가 왼손 골절로 이탈한 데다 오타니를 제치고 6월의 선수로 선정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 MVP'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애런 저지(왼쪽) (AFP/연합뉴스)
▲애런 저지(왼쪽) (AFP/연합뉴스)

한편 아메리칸 리그(AL) 유력 MVP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현재까지 90경기서 타율 0.308에 32홈런 83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에서 AL 1위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올 시즌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신기록을 세운 2022시즌 기록과 비견된다. 그해 저지는 34홈런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 활약에 따라 자신이 세운 62홈런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MLB 역사상 전반기 최다홈런 기록은 2001시즌 배리 본즈의 39홈런이다. 그해 본즈는 후반기 34홈런을 추가해 73홈런으로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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