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1월 제기된 불륜 의혹과 관련해 약 6개월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간의 침묵에 대해서 "행여 저의 말 한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며 "이런 저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고 청구인낙 결정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을 암시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고,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부인과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24일 그가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하며 청구인낙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