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원재료 국산화 · 천연화 '웰빙바람'

입력 2009-07-06 15:04 수정 2009-07-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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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산 '고추장', '천연두부' 출시 잇따라

최근 식품업계가 모든 원재료를 국산으로 하거나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제품들이 웰빙바람을 타고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CJ제일제당 고추장 브랜드인 해찬들은 업계 최초로 모든 원재료를 국산만 사용한 '해찬들 100% 국산 고추장'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핵심원료인 고춧가루, 청양초 뿐 아니라 조청, 밀가루, 찹쌀, 간장 등 모든 원재료를 국산 원료만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신제품이다.

국내 최대 장류전문 브랜드인 해찬들의 발효숙성 기술로 만들어 깔끔하게 매운 맛을 내며 국산 태양초 특유의 붉은 빛깔이 살아 있다. HACCP 인증을 받은 논산 해찬들 공장의 위생공정에서 만들고 MSG, 합성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CJ 외에도 대상,샘표 등 고추장 업체들도 원료의 전체 혹은 일부를 국산 원재료로 교체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원료 안정성 확보와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업계 2위 브랜드인 대상 순창 고추장은 지난달 원료중 밀가루를 국산 쌀로 교체한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출시했다. 샘표 역시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신제품 '샘표 태양초 고추장'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5월 현재 고추장 수출액이 545만달러로 전년대비 72.5%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은 깐깐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본부장인 김주형 부사장은 "해찬들 100% 국산 고추장은 업계최초로 모든 원료를 믿을 수 있는 국내산 고급원료로 사용해 만든 온리원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안심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장두부 시장에서도 풀무원이 7월부터 자사의 전 제품에 기존의 화학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한 100% 천연두부를 출시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전통두부 제조법과 똑같이 천연간수를 이용해 전통두부의 맛과 비슷하다. 기존 두부에는 화학합성품인 염화마그네슘이 천연간수 대신 들어갔다.

풀무원측은 이번 천연응고제 개발을 계기로 올해 시장점유율을 60%까지 확대해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3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소비자들이 우려해 온 화학응고제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전남 신안의 천일염 천연간수를 이용, 천연응고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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