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에 사용되는 중국산 고춧가루 함량은 5%내외에 불과하며, 대부분 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24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혜숙(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고추장 주원료는 중국산 양념'이라고 제기한 데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료에서 '중국산 다진 양념을 중국산 고춧가루로 속여 표기한다'는 지적에 대해 "법적 기준에 맞춰 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산 고추분(고춧가루)로 표기된 것은 다진 양념에 들어있는 고춧가루의 함량을 환산해 표기한 것으로 다진 양념을 중국산 고춧가루로 표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예를 들어 고추분11.3%(국산 53.1%, 중국산 46.9%)의 형식으로 표기한다는 것이다.
또 '다진양념 가운데 붉은색 색소를 불법 사용하거나 대장균, 곰팡이 등에 오염돼 부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 고발·조치된 업체는 18개 중소형업체"라며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원재료 입고시마다 대장균, 곰팡이, 색소등의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관세를 피하려고 중국산 다진양념을 수입해 사용했다'는 발언에 대해 "최고 품질의 고춧가루를 국내 생산량만으로 충당할 수 없어, 질 좋은 고춧가루를 들여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수입된 다진 양념은 조사기간 중(올 9월 누계) 3만7000여톤 중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수입한 분량은 17%인 6434톤"이라면서 '중국에서 수입한 다진 양념 대부분이 메이저 고추장 제조업체에 사용됐다'는 전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복지부 국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중국에서 수입한 다진 양념(속칭 다대기)이 국내 식품 대기업의 고추장 제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