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김동연, 경기도청서 깜짝 회동…"전직 대통령으로선 첫 방문"

입력 2024-10-04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방문...전직 대통령 경기도청 예방은 처음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수원 경기도청을 방문하고 있다.  (경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수원 경기도청을 방문하고 있다. (경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오후 4시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사를 전격적으로 찾았다"며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예방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민국 최대인 1410만 경기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직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경기도 직원들은 '이니♡수기 환영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환성을 터뜨리면서 로비로 들어오는 전직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1층 로비, 엘리베이터, 민원실 등에 설치된 TV 화면에는 '사람을 잇다, 문재인과 경기도!'라는 자막이 흘렀다.

직원대표 2명은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다, 올리브 가지, 카모마일 꽃다발로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경기도청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 일정은 이번 주 결정됐지만, 경기도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목적상 보안을 유지하면서 조용히 환영행사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5층 집무실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3부지사(행정1·2 및 경제),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수원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났다.  (경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수원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났다. (경기도)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DMZ 꽃차', '대성마을 햅쌀', '장단백 목(콩) 종자' 등 세 가지 기념품을 전달했다.

꽃차는 DMZ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백목련 꽃봉오리(꽃말 '숭고한 정신')를 채취한 '평화의 차'이다. 햅쌀은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에서 올해 첫 수확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남북교배종인 '평원(平願 평화를 바라는) 벼'이다.

장단백목(白目)은 해당 지역 일대가 민통선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콩이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심어주시길 희망하며 경기도가 마련한 '평화의 씨앗'이다.

강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청을 찾은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평화의 차, 평화의 벼, 평화의 씨앗'은 일종의 '평화염원 3종 세트'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손흥민 코너킥골 비하인드…맨유 선수 욕설?
  • 오늘은 '동지', 동지팥죽을 먹는 까닭?
  •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챗GPT에 위로받는 사람들 [요즘, 이거]
  • '구 뉴진스' 주장하던 하니, 비자문제로 '불법체류자' 신고까지
  • 한라산 입산 통제…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
  • 여의도 국회소통관 화재 발생…예식장 하객 등 대피 소동
  • “멀리 갈 필요 없어요”…자치구가 준비한 눈썰매장 어디에?
  • [이법저법] 이게 스토킹이라니요…이게 스토킹인가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7,339,000
    • +4.1%
    • 이더리움
    • 5,149,000
    • +5.69%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4.04%
    • 리플
    • 3,434
    • +8.53%
    • 솔라나
    • 288,200
    • +4.31%
    • 에이다
    • 1,423
    • +17.12%
    • 이오스
    • 1,278
    • +13.7%
    • 트론
    • 375
    • +5.04%
    • 스텔라루멘
    • 561
    • +10.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00
    • +9.93%
    • 체인링크
    • 35,440
    • +11.1%
    • 샌드박스
    • 886
    • +17.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