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9월 수출입 지표 부진…상하이 2.5%↓

입력 2024-10-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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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3개월 만에 4만 포인트 터치
중국 9월 수출입 지표 부진…상하이↓
골드만삭스, 중국 성장률 상향 재조정
중국 경기부양책…부정적 견해 잇따라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중국의 9월 수출과 수입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5일 홍콩 증시까지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닛케이) 지수는 약 3개월 만에 4만 포인트를 터치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75포인트(0.77%) 오른 3만9910.55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전날 대비 0.64% 상승한 2723.57에 거래를 마쳤다.

보합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내림세가 완연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3% 내린 3201.29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종가는 316.75포인트(1.38%) 오른 2만3292.04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가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46.62포인트(3.97%) 내린 2만0253.11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보합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4% 넘어섰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0.19% 하락한 약보합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12% 상승한 강보합세를 보인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중 4만 지수에 잠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 7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뉴욕증시 훈풍을 이어받아 이날 꾸준히 4만 지수를 넘어서며 거래됐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반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주 강세와 중국 경제 바닥 탈출 기대라는 호재가 닛케이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라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상하이와 홍콩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ㆍ수입지수가 전망치를 밑돌았던 것과 당국의 경기 부양책을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가 뒤따르지 못한 탓이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037억1000만 달러(약 412조600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주요 전문가를 상대로 도출한 시장 전망치(+6.0%)와 8월 수출 증가율 8.7%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이 탓에 이날 중화권 증시는 대만 가권지수를 제외하고 약세였다.

호재도 존재했으나 증시에 반영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4.9%로 올렸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3%이던 것을 4.7%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증시 낙폭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39%와 0.46% 강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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