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재가로 공수처 검사 4인 직무 계속…‘해병대 수사 외압’ 중단 없이 수사

입력 2024-10-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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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4명에 대한 연임을 재가했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 검사 4명의 연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8월 13일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이달 28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대환 수사4부장,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송영선·최문정 수사3부 검사 등에 대한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오후까지 이들에 대한 연임이 재가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본인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부장검사와 차 기획관이 윤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공수처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이날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나와 이들 4명의 검사에 대한 연임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공수처 인력은 18명으로, 정원인 25명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 처장은 “수사의 연속성 유지, 조직 안정, 신규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네 사람의 연임이 절실하다”며 “이 부장검사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고, 차 기획관은 정의감과 추진력을 갖고 있는 등 중요한 수사에 있어서 굉장히 필요한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4명의 공수처 검사에 대한 연임이 재가되면서 이들이 맡고 있던 해병대 수사 외압, 공천 개입 사건 등에 대한 수사는 중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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