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ㆍ법정ㆍ광장서 계속 싸울 것”
바이든, 트럼프에 백악관 초대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승복 연설을 했다.
그는 “사람들은 지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해한다. 그러나 우린 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침 일찍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고 그의 승리를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그와 그의 팀이 권력을 이양하는 것을 도울 것이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정계에 남아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졌지만, 이번 캠페인을 일으킨 싸움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꿈과 야망, 포부를 추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 우린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투표소와 법정, 공공 광장에서 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때로는 싸움이 오래 걸릴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절대 멈추지 말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2기를 향해선 “많은 사람이 우리가 어두운 시대로 접어드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미국이 그렇게 된다면 우린 10억 개의 별빛으로 가득 채우자. 이 빛은 낙관주의, 믿음, 진실, 봉사의 빛”이라고 말했다.
승복 연설장에는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선 팀 월즈를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톰 페레스 행정부 수석 고문 등이 참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선거 결과와 정권 이양에 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