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가 가수 임영웅의 노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에 대한 후일담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 10회에서는 설운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설운도는 수석 사랑꾼답게 돌로 가득 찬 집을 공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아내가 아닌 돌과 함께 생활 중이라는 설운도는 "작업을 할 때는 조용한 곳이 좋다"며 "집에 수석을 많이 놔뒀는데 아내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다. 어느 날 아내가 '제발 돌과 함께 사라져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유배지"라며 웃었고, 설운도는 "아내는 안 오는 게 좋다. '오는 날에는 망치를 들고 오겠다'고 했다"고 씁쓸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과 설운도가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현역가왕' 준우승을 거머쥔 마이진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진은 "'현역가왕' 때 곡을 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줬다. 그래서 오늘 무작정 찾아왔다"고 말했고, 이에 설운도는 "곡을 준다고 인사치레할 수도 있지, 그걸 진짜로 믿었나. 나를 잘못 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설운도는 MC들과 마이진을 위해 히트곡 메들리를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다. 소름 끼치는 라이브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설운도는 작곡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설운도는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의 주인공은 나의 아내"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고 그 마음을 담아 곡을 썼다. 가사 중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라는 부분이 있다. 임영웅도 딱 그 부분을 짚으며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라며 임영웅과 작업 후일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