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26일서 내달 11일로 미뤄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소형소포 배송 비용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이 배송비 기재를 고의로 누락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직원이 회계 장부를 잘못 작성한 기간은 2021년 말부터 이달 2일 마감한 이번 회계연도 3분기까지로, 3년간 누락된 금액은 최소 1억3200만 달러(약 1845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전체 배송비는 4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메이시스는 보도자료에서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동안 회계 계정 중 한 곳에서 배송비와 관련한 문제를 발견했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직원이 배달비를 숨기기 위해 잘못된 항목을 기입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 하락했다.
메이시스는 이번 일이 현금 관리와 공급업체 대금 지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해당 직원은 더는 근무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애초 26일 발표하려던 3분기 실적은 다음 달 1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회사가 어떻게 회계 오류를 감지했는지와 직원이 고의로 빠뜨린 이유 등에 대해선 함구했다.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한 빠르게 조사를 마치고 이 문제가 적절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사 임직원들은 성공적인 연말 연휴 시즌을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