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박지성 단장이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이 한 팀에서 뛸 때까지 팀을 잘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에서는 박지성 단장이 이청용, 구자철과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청용에게 전화를 건 박지성은 "청용아, 내가 중요한 일을 하나 하고 있다. K리그, 한국 축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을 하나 만들었다"며 "내가 마음이 안타깝게도 너는 아직 현역이니깐 영입을 못 한다. 네가 앞으로 한 5년 이상을 뛰더라도 우리 '슈팅스타'도 롱런해가지고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볼 테니까 현역 때라도 혹시 응원차 한 번 나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청용은 "기회 되면 한 번 불러달라"고 화답했다.
박지성은 이어 구자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지성은 "너를 지금 당장 영입하려고 전화한 건 아니고 넌 아직 현역이니깐 그냥 이런 일(슈팅스타 운영)을 하고 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은퇴하면 또 네가 한 번 여기 나와가지고 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제가요?"라고 반문하던 구자철은 "기성용, 이청용 두 놈들도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지성은 "걔네들도 다 얘기할 거야. 너희들 세 명이 모여서 다시 경기하는 것도 재밌잖아"라고 제안했고, 구자철은 "저희 그 소리 진짜 많이 한다"고 했다.
박지성은 "그 꿈을 내가 여기서 이뤄줄게"라며 "어떻게든 너희들이 은퇴할 때까지 몇 년이 걸리더라도 내가 '슈팅스타'를 유지해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슈팅스타'에서는 K리그2에서 활약 중인 서울 이랜드 FC와의 스페셜 매치가 진행됐다. '슈팅스타'는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3-6으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