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문화계도 공연·인터뷰 취소 '혼란'

입력 2024-1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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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가요, 영화, 출판 등 문화계에서도 예정된 인터뷰와 공연 등이 취소되는 등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4일 한국출판인회의는 성명서를 내고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이 땅의 출판이 다시는 침묵을 강요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출판인회의는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를 윤 대통령이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이 순간에, 비상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 조치를 통해 국격을 손상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예정됐던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 일정 역시 취소됐다. 서현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홍보와 관련해 기자들을 만나 작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 같은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공유와 정윤하의 인터뷰는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5~6일 인터뷰가 예정된 상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가수 이승환은 이날부터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100% 환불 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계엄령 선포가 해제되자 콘서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라고 적었다.

5일 예정된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제작발표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또 이날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은 영화 '1승' 개봉을 기념해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엄령 사태로 인해 출연이 취소됐다. 박하선은 오프닝 멘트에서 "밤새 많이 피곤하고 힘드셨을 것"이라며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힘내서 한 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향수 브랜드 조 말론의 포토콜 행사는 취소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수현,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조 말론 측은 "국가 비상사태에 따라 취소되었음을 알린다"라고 알렸다.

평일 소공연을 진행 중인 가수 장범준은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은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라며 "공연에서 뵙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개그맨 김수용, 방송인 김나영, 칼럼니스트 허지웅 등이 현 상황과 관련해 비판적 입장을 SNS에 표명하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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