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시장에 계엄령 선포, 해제에 따른 혼란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조치로 예상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우호적 태도 보이며 시장 하방을 지지했다.
그러나 오후에 접어들며 야당 측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 폭이 확대됐다. 장 후반 나타난 로컬 중심 리스크 관리 움직임도 시장금리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됐지만, 경제 지표 둔화가 상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6000명 증가하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월 연준 베이지북은 견조한 미국 경제 활동과 일부 지역의 성장세를 시사했다. 이날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