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채권으로 약세장서 살아남기…투자 요령 총정리

입력 2025-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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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픈AI 달리)
(사진= 오픈AI 달리)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4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 인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채권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금리 인하 사이클 초반부인 현재, 개인투자자는 채권 투자전략을 재정립해 볼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만기 △발행 주체 △표면금리 세 기준에 맞춰 적합한 채권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채권 만기 면에서는 단기보다는 장기 채권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12년 금리 인하 시기를 참고해 보면, 당시 10년 이상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했었기 때문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자산전략파트장은 “2012년 7월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단기, 중기, 장기채에 각각 원금 100을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마지막 금리 인하 시점인 2016년 6월까지 전략별 투자수익률은 15%, 19%, 38%이었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후에도 만기가 긴 장기채 투자가 초과수익 달성에 유효한 전략이었다”고 했다.

안 파트장은 “한국은행은 여전히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성장 둔화 우려 속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했다”며 “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동안 자본차익 측면에서 장기채 투자 매력이 높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발행 주체 면에서는 회사채보다 국고채가 투자 매력이 더 크다고 봤다. 특히 장기채일수록 회사채 대비 국고채 초과 수익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등 크레딧 자산이 무위험 자산인 국고채보다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통념과 대조적인 결과다.

안 파트장은 “유동성 측면에서 크레딧 장기채 투자는 실현되기 어려운 전략”이라며 “회사채는 발행자의 신용위험 부담이 만기가 길수록 확대되기 때문에 수요가 낮다”고 했다.

그는 “일부에 불과한 일반 장기 회사채에 투자하면 만성적 유동성 부족에 의해 투자손익 실현을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장기채 투자를 생각하면 국고채 선택이 유리하다”고 했다.

채권 만기 면에서는 장기채, 발행 주체 면에서는 국고채를 선택했다면 마지막 표면금리 면에서는 투자자 상황에 맞춘 선택이 필요하다. 안 파트장은 “장기 국고채는 고금리 시기 발행된 일명 ‘고쿠폰채’와 저금리 시기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폰채’로 나눌 수 있다”며 “이자소득을 재투자하려는 목적을 가진 투자자는 저쿠폰채를, 이자소득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성하려는 투자자에게는 고쿠폰채 투자를 추천한다”고 했다.

채권 종목을 선택했다면, 이에 투자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법은 크게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로 나뉜다. 직접 투자는 투자자가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고, 간접 투자방식은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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