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중간평가에서 하위 67개 연구단(팀)이 탈락하고, 71개 팀이 새로 합류하게 됐다.
12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 중간평가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추진되는 4단계 BK21 사업은 석·박사급 인재양성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위해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BK21 사업에 약 52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중간평가는 1단계 성과평가와 2단계 재선정평가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 하위 33.3%의 67개 연구단은 탈락했으며 나머지 134개 연구단은 평가를 통과했다. 이중 상위 21%에 든 42곳에는 총 57억여 원의 성과금이 지급됐다.
'재선정 평가'(2단계)에서는 기존 지원 대상이었다가 탈락했던 팀을 포함해 총 215개 팀이 지원, 이중 71곳이 예비 선정됐다. 이번 중간평가를 통해 총 205개 교육연구단에 대한 지원을 확정한다. 해당 205개 팀은 내년 3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대학은 이를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교육과정 개발비, 연구활동 지원비, 국제화 경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재선정평가 최종 결과는 이의신청과 증빙자료 점검을 거쳐 내년 2월에 확정된다. 다만 신규 선정 교육연구단을 대상으로 한 증빙 자료 점검 과정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두뇌한국(BK)21 사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원 지원사업으로, 젊은 연구자의 성장과 연구의 양적·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라며 “엄정한 평가를 통과해 새롭게 선정된 교육연구단이 국가 연구경쟁력을 이끌어갈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