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9~13일)간 66.30포인트(2.73%) 상승한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9817억 원, 외국인은 3987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9098억 원 순매수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윌비스로 108.90% 오른 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윌비스는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조기 대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관련 종목인 만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최근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정치인의 테마주도 들썩였다. 오리엔트바이오가 106.69% 오른 1422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스타코(71.41%), 일성건설(63.02%), 에넥스(59.23%), 형지엘리트(58.88%), 한국종합기술(51.53%) 등이 급등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원금속(59.65%), SG글로벌(59.43%), 파미셀(39.46%)도 주가가 뛰었다.
써니전자는 56.87% 오른 2775원에 장을 마쳤다. 써니전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로 분류되는데 1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징역형 확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대권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테마주도 주목받았다. 진양화학은 54.18% 오른 3870원에 진양산업은 49.21% 상승한 9490원에 장을 마쳤다.
일신석재는 44.11% 오른 2470원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언급하면서 국내 남북경제협력 관련주가 관심을 받은 영향이다. 일신석재는 과거 금강산 관광을 담당했던 통일그룹 계열 세일여행사의 지분을 가졌다. 2008년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인디에프도 36.16% 오른 1220원에 마감했다.
효성화학은 29.95% 오른 4만5650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티앤씨가 13일 이사회를 열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효성화학은 재무 안정성을, 효성티앤씨는 미래 성장동력을 각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고려아연으로 32.43% 내린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앞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태양금속우는 15.55% 내린 5980원에 마감했다. 태양금속우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 테마주로 정치 불확실성에 주가가 널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체시스는 13.28% 내린 1299원에 태양금속은 12.25% 내린 3045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14.54% 하락한 5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1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합병되는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비상계엄 여파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급락, 관련 비용이 커지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무산되면서 급락했다.
DS단석은 4만6400원으로 14.07% 떨어졌다. DS단석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74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76% 급감했다.
체시스는 13.28% 내린 1299원에 마감했다.
화천기계는 10.29% 내린 2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대표의 징역 확정 소식에 관련 테마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