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난 한 주(2~6일)간 16.86포인트(2.49%) 내린 661.3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21억 원, 3552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149억 원 순매도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이텍모빌리티로 88.42% 상승한 2만1800원을 기록했다.
에이텍모빌리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최근 비상계엄 선포, 해제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텍모빌리티와 함께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는 토탈소프트(83.76%), 코나아이(45.13%)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오파스넷(50.82%), 카스(48.32%), 디티앤씨알오(34.29%)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지노믹트리(55.58%), iMBC(39.49%), 코오롱티슈진(30.20%), 셀비온(29.62%) 등이 급등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른바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에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명예회장은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재판에서는 이 명예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우석 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코오롱 임원과 코오롱, 코오롱티슈진 등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싸이토젠으로 40.76% 내린 4040원을 기록했다. 특별한 악재성 공시나 이슈는 없었다.
화성밸브와 한일단조는 각각 31.72%, 29.53% 급락했다. 화성밸브는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상계엄 사태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우려가 번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대왕고래 테마주인 한선엔지니어링은 29.50% 하락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29.46%), RF시스템즈(-26.21%), 젠큐릭스(-26.08%) 등 주가도 밀렸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투자하고 사내이사로 있는 기업으로, 최근 금융당국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대한 선행매매 의혹을 조사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밖에 신카테바이오(-25.51%), 덱스터(-25.12%), 아이언디바이스(-22.86%)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