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탄핵의 기로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RE100이 뭔지 아느냐”는 질문에 답을 못했는데, 이와 관련해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RE100은 물론 탄소중립에 대해 생소한 시민들도 많아 “모르는 게 그렇게 큰 문제냐, 경제나 신경 써라”라는 여론도 상당했죠.
당시엔 그랬다면, 2024년 현재는 미국, 유럽연합(EU)을 필두로 탄소중립 이행 여부가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많은 시민이 알고 있는 화두가 됐는데요. 친환경,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세상이 된 거죠. 정부에서도 시민들의 탄소중립 이해도를 높이고, 기후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여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전 체도’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실생활의 작은 실천으로 소소한 생활비를 벌 수 있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죠. 그럼 탄소중립포인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제도는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하고 있어요.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이 포인트를 한국환경공단에서 직접 참여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민간 운영사를 통해 신용카드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죠.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 할인 쿠폰, 무공해차 대여 할인 등 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이 제시한 포인트 발급 방법으로는 △전자영수증 발급 △매장 주문 시 텀블러·다회용 컵 사용 △일회용 컵보증금 참여 매장에서 일회용 컵 반납 △배달 앱에서 다회용기 사용 주문 △폐휴대폰 반납 △친환경제품 판매 매장 제품 구입 △무공해차 대여 등이 있어요.
대부분의 포인트 발급 방법이 실생활 중에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의지가 있다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발급 방법별로 1회당 포인트 지급량은 다른데요. 예를 들어 전자영수증 발급은 1회당 100포인트,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시 300포인트가 지급되죠.
탄소중립포인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실천 항목들을 이행하는 것 외에 주의사항들이 있는데요. 포인트를 쌓기 전 내가 방문하는 매장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인지 먼저 확인해 봐야 해요.
방문 매장이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공식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해당 매장의 브랜드명을 검색해보면 돼요.
또한, 포인트를 쌓기 위해선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회원가입 외에도 참여 기업의 앱 가입도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신세계백화점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는 방식으로 포인트를 쌓으려면 신세계백화점 앱에도 가입이 돼 있어야 하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스타벅스에서도 포인트를 쌓으려면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카드·쿠폰 등으로 결재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178만 명이 넘는 시민이 가입해 녹색생활 실천을 함께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환경도 살리고 돈도 버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제도, 이제 흥미가 좀 생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