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때 러ㆍ우 전쟁 청사진 발표 관측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키스 켈로그(오른쪽) 우크라이나 특사 지명자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뽑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가 내달 초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방문한다. 취임 전부터 특사가 운신의 폭을 확대하는 만큼, 취임과 동시에 전쟁 종식에 대한 유의미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진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특사가 내달 초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사실관계 조사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공약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특사인 켈로그는 군 장성 출신으로 손꼽히는 안보 전문가 가운데 하나다.
지난 5월 발간한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정책집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제공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던 장본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