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매파적 FOMC, 내년 인하 2회 전망…원·달러 환율 약세 완화 어려워”

입력 2024-12-19 0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4.25~4.50%로 인하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에 진입하면서 정책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달러 강세 국면도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12월 FOMC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 추가 인하를 위해서는 적어도 3월 또는 5월 회의까지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의 경제전망과 기자회견 발언에서 매파적 본색이 드러났다. 내년 성장률과 실업률은 크게 조정되지 않았지만, 인플레 전망치가 0.3~0.4%p 상향되었으며, 금리 인하 전망이 기존 4회에서 2회로 크게 줄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이 박빙이었으며, 올해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통해 정책금리가 훨씬 덜 제약적인(significantly less restrictive) 수준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경제와 노동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될 경우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뒀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내년 5월 회의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 경제전망에는 트럼프 정책 영향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내년 말 인플레이션을 2.5%로 전망했다면 내년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연준의 정책 기조는 지금보다도 더 신중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당분간 금리를 계속 내릴 수밖에 없는 다른 국가들과의 정책 격차는 더 벌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원화도 최근 정치적 불안으로 너무 약해진 경향은 있지만, 약세 압력이 크게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늦게 시작해, 오래 받을수록 유리해요” 연금수령 똑똑하게 챙기는 방법은?
  • 6.5억 들인 영화 불법복제…100만원 그친 손해배상 [급증하는 K콘텐츠 분쟁]
  • 단독 ‘자산 17조’ 군인공제회 주거래은행, 신한이 또 잡았다
  • 파월 “금리인하 결정 박빙…추가 인하는 더 신중”
  • 열흘 만에 발급중단된 '카정포2'…우리카드 “출시 취소 아니다”
  • 양자컴 발전하면 코인·은행 털린다?…방어 기술도 성큼
  • '나는 솔로' 23기, 반전의 현커…영호ㆍ현숙 아닌 광수 연애 중
  • [날씨] "롱패딩 꺼내야 하나"…전국 한파에 제주 지역선 대설특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588,000
    • +0.15%
    • 이더리움
    • 5,501,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5%
    • 리플
    • 3,530
    • -2.59%
    • 솔라나
    • 313,500
    • -0.48%
    • 에이다
    • 1,466
    • -1.28%
    • 이오스
    • 1,359
    • -5.63%
    • 트론
    • 394
    • -0.51%
    • 스텔라루멘
    • 611
    • -0.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3.64%
    • 체인링크
    • 37,170
    • -5.73%
    • 샌드박스
    • 925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