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의 인기가 계속되자 협업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유통채널과 식품기업이 인기 셰프와 접촉해 발 빠르게 식품 상품을 선보였다. 동원산업은 참치를 육회처럼 구현한 신제품을, 풀무원은 길거리 간식을 집으로 가져왔다.
◇롯데마트∙슈퍼 ‘최강록의 나야’
롯데마트∙슈퍼는 화제의 일식 셰프 최강록과 협업한 신제품을 내놨다. ‘최강록의 나야’ 시리즈로 부채살, 살치살, 토시살로 구성된 소고기 구이용 상품 3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최강록 셰프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내향적인 말투로 큰 사랑을 받았다. 화제가 된 이후 행방을 드러내지 않아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강록의 나야 소고기 구이용 시리즈는 최 셰프가 직접 고른 소고기 부위를 바탕으로 최 셰프의 비법 소스를 매칭했다. 부채살은 와인풍미소스, 살치살은 유자페퍼소스, 토시살은 새콤소이소스가 포함됐다.
신제품은 최 셰프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아늑한 심야 식당’ 콘셉트를 적용했다. 일반 프라이팬에 한꺼번에 고기를 많이 구워 두고 식을 때까지 먹는 것이 아닌, 화로에 한 점씩 천천히 정성스레 구워 고기가 가장 따뜻할 때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상품의 가장 큰 기획 포인트로 삼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셰프컬렉션’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스타 셰프의 맛을 담은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를 출시했다.
비비고 셰프컬렉션은 한식 파인 다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리미엄 밀키트다. 세 번째 컬렉션은 미국 뉴욕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 ‘주아(JUA)’를 운영하는 김호영 셰프와 함께한다.
CJ제일제당과 김 셰프가 협업한 신제품은 ‘전복 관자 들깨 시래기찜’, ‘꽈리고추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LA갈비 스테이크’, ‘청양크림칼국수’ 3종이다.
전복 관자 들깨 시래기찜은 시래기를 전복, 관자, 오징어 등 해산물과 함께 담아 스튜 스타일로 재해석한 찜 요리다. 들깨와 들기름을 곁들여 고소하고 진한 풍미에 청양고추의 매콤함으로 마무리했다.
꽈리고추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LA갈비 스테이크는 LA갈비를 BBQ스타일 소스로 양념한 뒤 수비드 공법으로 저온에 장시간 익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청양크림칼국수는 한국식 해물 칼국수를 크림파스타로 풀어냈다. 대파를 갈아 만든 크림육수에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더했다.
◇동원산업 ‘참치육회’
동원산업은 참치를 육회처럼 가공한 신개념의 제품 ‘참치육회’를 선보였다.
참치육회는 동원산업이 직접 어획한 참치를 기존의 횟감용으로 가공하는 대신 육회처럼 썰어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전용 소스를 개발했다.
10월부터 전국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참치육회는 지점별 한정판으로 선보였는데 모두 조기 품절됐다. 인기에 힘입어 동원산업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본격적으로 참치육회의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참치는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물질인 셀레늄이 함유돼 쇠고기를 대체하고 탄소배출량은 줄이는 단백질 공급의 원천”이라며 “참치캔이 식탁 위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참치육회도 친숙한 먹거리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 ‘날개 붕어빵’
풀무원식품은 대표 간식 붕어빵에 날개 테두리를 더한 ‘날개 붕어빵’ 2종(단팥·슈크림)을 출시했다.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붕어빵은 겨울철 인기 길거리 간식이다. 풀무원은 붕어빵을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날개 붕어빵은 500도 고온에 빠르게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오리지널 붕어빵처럼 큼지막하게 길이 10㎝로 구현하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속을 채웠다. 에어프라이어 170도로 약 5분 조리하면 ‘겉바속촉’의 붕어빵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조하영 풀무원식품 냉동간식 PM(Product Manager)은 “그동안 선보였던 호떡, 꽈배기, 핫도그에 이어 새로운 품목인 붕어빵으로 프리미엄 간식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