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한일 올스타전, 한국 완승…MVP는 진안

입력 2024-1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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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하나은행 진안이 춤을 추며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하나은행 진안이 춤을 추며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한일전으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박정은 BNK 감독이 이끈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일본 W리그 올스타를 90-67로 완파했다.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 리그 선수들이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스타 선수단은 100% 팬 투표로 선정됐다. 팬 투표 1위 김단비(우리은행)를 시작으로 신지현(신한은행), 박혜진(BNK), 진안(하나은행), 강이슬(KB), 배혜윤(삼성생명), 김정은(하나은행), 이소희(BNK), 나가타 모에(KB), 신이슬(신한은행), 김진영(신한은행), 허예은(KB), 심성영(우리은행), 이명관(우리은행), 이이지마 사카(BNK),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등이 순서대로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군 양 팀 선수들은 경기에선 각종 득점 세리머니로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2쿼터엔 박혜진(BNK)와 김단비(우리은행)가 일본 선수와 유니폼을 바꿔 입고 한국을 상대로 공격하는 '깜짝 이벤트'도 펼쳐졌다.

3쿼터엔 한국 올스타의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과 코치를 맡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일본 올스타를 이끄는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덴소) 감독이 직접 코트에서 뛰었다.

박 감독은 3점 슛을 성공했고, 위 감독은 김단비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해 점수에 힘을 보탰다. 부크사노비치 감독도 외곽슛을 넣었다.

3쿼터 막판엔 일본 올스타의 맹공이 펼쳐졌다. 골 밑 공격과 외곽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줄였다. 경기 처음으로 한 점 차까지 좁혀지는 등 접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3쿼터가 마무리됐다.

경기 말미 양 팀 모두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가운데, 한국 올스타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테랑 강이슬은 4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터트렸다.

최우수선수(MVP·상금 200만 원)는 각 팀에서 한 명씩 선정됐다. 한국에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낸 진안이 기자단 투표 총 71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진안은 이날 등장부터 긴 머리카락 가발을 쓰고 나와 그룹 에스파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3쿼터에선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에 나서는 등 재미 가득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 원)도 수상했다. 대만 출신 진안(대만 이름 쉬샤오통)은 15세 때 수원여고로 전학 오면서 귀화했다.

진안은 "퍼포먼스상은 욕심냈지만, MVP는 예상하지 못해서 많이 놀랐다. 팬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치어리더로 뛰어든 순간에 관해선 "몸이 너무 간지러웠다. 즉흥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춤추는 건 재미있는데 몸 관리는 그렇게까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일본 올스타에선 팀 내 최다 11점을 올린 오카모토 미유(도요타·38표)가 MVP로 선정됐다. 오카모토는 "신나게 준비하고 경기했다"면서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3점 슛이 인상적이었고, 팬들과 잘 즐기는 모습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하프타임과 3쿼터 이후 팀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 3점 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 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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