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작은 키친 그대로…15년 만에 바뀐 ‘크리스탈 제이드’ [가보니]

입력 2024-12-24 09:00 수정 2024-12-24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의도 IFC몰에 16번째 신규 매장…"합리적 가격대 정통 메뉴 판매"
싱가포르 본사ㆍ현지 셰프와 2년 간 개발…"내년 추가 매장 오픈"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외부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외부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차이니즈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가 한층 가벼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09년 매일유업이 자회사 엠즈씨드를 통해 국내로 들여와 대표 프랜차이즈 중식당으로 키워낸 지 15년 만에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 것이다.

23일 점심께 찾은 서울 여의도 IFC몰. 이곳 L3층에 국내 16번째 새 매장을 낸 크리스탈 제이드는 '홍콩의 작은 주방(홍콩 키친)'을 신규 콘셉트로 삼았다. 여의도 상권 특성상 직장인과 젊은층이 주고객인 만큼 홍콩식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부터 홍콩 느낌이 물씬 났다. 녹색 간살이 특히 눈에 띄었다. 내부는 콤팩트한 홍콩 키친 콘셉트에 부응해 아기자기한 분위기였다. 메뉴는 총 23종으로, 대표 메뉴는 '홍콩식 에그누들 완탕면'과 '꿀소스 차슈 바베큐', 홍콩의 대표 아침식사인 닭고기죽 '콘지' 등이다. 이밖에 'X.O소스 무케이크 볶음', '두부피 새우말이 튀김' 등 홍콩식 딤섬도 선보인다.

▲정승일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 사업부장이 23일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콘셉트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정승일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 사업부장이 23일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콘셉트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여의도 매장 오픈과 메뉴 개발을 위해 한국운영사인 엠즈씨드는 크리스탈 제이드 글로벌 본사와 협업해 2년여 간 신메뉴를 개발했다.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사업부장은 "홍콩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힘썼다"며 "홍콩 셰프가 정통 레시피로 현지 맛을 구현했고 국내 셰프들도 교육을 통해 동일한 맛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맛 본 꿀소스 차슈 바베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동파육처럼 부드럽게 씹혔다. 바베큐 메뉴는 주방과 연결된 유리 쇼케이스를 통해 조리과정을 누구든 볼 수 있다. X.O소스 무케이크 볶음도 겉은 바삭한데 속은 무를 갈아 넣어 말랑말랑했다. 소스에 베인 해산물 맛도 새로웠다. 이 메뉴는 현재 여의도 매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꿀소스 차슈 바베큐. 150g 기준 1만9900원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꿀소스 차슈 바베큐. 150g 기준 1만9900원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합리적 가격의 캐쥬얼 매장'을 표방하지만, 실제 메뉴 가격대는 다소 아쉬웠다. 꿀소스 차슈 바베큐는 150g 기준 1만9900원이었고, 작은 종지에 나오는 중국식 오이무침은 2500원이었다. 다만 꿀소스 차슈 바베큐는 48시간 염지와 숙성 과정 등 장시간의 조리 과정 등을 감안하면 납득이 되기도 했다.

▲ X.O소스 무케이크 볶음 (배근미 기자 athena3507@)
▲ X.O소스 무케이크 볶음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크리스탈 제이드는 내년에도 '홍콩 키친' 콘셉트 매장을 1곳 더 여는 등 이 콘셉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장은 "상대적으로 고가로 여겨지는 기존 매장 대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객이 찾는 백화점 식당가 등에 자리 잡아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덕수 탄핵' 칼 빼든 野…"역풍 불 것" 비판도
  • 김지원→변우석, 안방극장 장악했어도…'연기대상'은 못 받는 함정(?) [이슈크래커]
  •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데이터클립]
  • 오픈씨는 어쩌다 몰락의 길을 걸었나 [블록렌즈]
  • “국회의장 공관에도 계엄군 투입”…CCTV 공개
  • "크리스마스 카드, 이젠 카톡으로 손쉽게 보내세요"…인사 문구 고민된다면?
  • 구독서비스부터 통신사 할인까지…현명한 편의점 ‘짠물 소비’ 방법은? [경제한줌]
  • 단독 “한국판 뉴럴링크 나올까”…국내 첫 침습형 대뇌피질전극 임상 허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215,000
    • -1.88%
    • 이더리움
    • 5,135,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4.48%
    • 리플
    • 3,382
    • +1.53%
    • 솔라나
    • 289,500
    • +4.29%
    • 에이다
    • 1,359
    • +0.89%
    • 이오스
    • 1,269
    • +5.05%
    • 트론
    • 380
    • +0.26%
    • 스텔라루멘
    • 564
    • +4.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3.79%
    • 체인링크
    • 36,290
    • +4.98%
    • 샌드박스
    • 902
    • +5.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