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2025년, 게이머들을 사로 잡을 기대작은? [딥인더게임]

입력 2024-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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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인더게임은 게임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에게 모든 게임 및 관련 업계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기대작부터 마니아층을 열광하게 하는 작품까지,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들로 채워집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올 한 해에도 많은 게임이 출시됐는데요. 올해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아스트로 봇’이 고티(GOTY·최고의 게임)에 선정되며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올 한 해 출시작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총평은 2023년도 고티였던 ‘발더스게이트3’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작품은 없었다는 것인데요. 또한, 대작 출시 역시 2023년 대비 적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올해가 게임 개발사들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한 해였다면,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은 대작들의 잇따른 출시로 게이머들에게는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떤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까요?

▲문명7 이미지. (사진제공=2K)
▲문명7 이미지. (사진제공=2K)

문명 7

세계 3대 악마 게임 중 하나로 불리는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 7’이 9년 만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문명을 하다가 시간이 간줄 몰랐다는 의미의 ‘문명하셨습니다’가 유행어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굉장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죠.

전작들 대비 문명7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대별로 문명을 변경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하나의 문명을 선택하고 끝까지 플레이해야 했지만, 이번 작은 시대가 변할 때마다 새 문명을 선택해야 하죠.

이러한 시스템 대격변과 관련해 기존 문명 팬들은 걱정 반, 기대 반의 모습을 보입니다. 게임의 정체성이 흐려져 재미가 반감될 것이란 의견과 게임 후반부로 가면 플레이가 지루해지던 단점이 해소될 것이란 의견으로 갈리고 있죠. 시스템 변경과 관련한 우려는 있지만, 문명이 기대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출시일은 2월 11일로 예정됐어요.

▲몬스터헌터 와일즈 이미지. (출처=플레이스테이션 코리아 유튜브 캡처)
▲몬스터헌터 와일즈 이미지. (출처=플레이스테이션 코리아 유튜브 캡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수렵 액션’ 게임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내년 2월 28일 출시를 확정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무기 2개를 휴대할 수 있도록 했고, 새로운 탈것, 날씨 시스템, 더욱 흉포해진 몬스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어요.

기존 시리즈에서는 대형 몬스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지 않았지만, 이번 작에선 무리를 지어 다니도록 변경했죠. 이를 통해 난이도를 올리고, 게이머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기 2개를 조합하는 전략적 요소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여요.

날씨 시스템도 몬스터 사냥에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 단순히 비가 오는 등의 시각 효과뿐만이 아닌 날씨에 따라 필드가 변화하고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도록 했죠.

▲'인조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인조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인조이

대한민국판 ‘심즈’를 노리는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개척하며 20년 넘게 장기간 흥행하고 있는 심즈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비주얼 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심즈4’는 10년 전 작품인 만큼, 이를 압도하는 비주얼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어요. 타 경쟁작들은 카툰풍 그래픽을 지향하지만, 인조이는 사실적인 캐릭터로 차별화를 뒀죠.

게이머는 게임 속 신이 돼 인물이나 장소 등 게임 내 모든 부분을 원하는 대로 설정해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죠. 얼리엑세스는 내년 3월 28일로 예정됐어요.

▲'엘든링: 밤의 통치자' 이미지. (사진제공=반다이 남코)
▲'엘든링: 밤의 통치자' 이미지. (사진제공=반다이 남코)

엘든 링: 밤의 통치자

소울라이크 장르를 대세로 떠오르게 한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의 스핀오프 후속작 ‘엘든 링: 밤의 통치자’도 2025년 출시 예정입니다. 엘든 링 세계관을 토대로 평행우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죠.

기존 작품들은 1명의 싱글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다면, 밤의 통치자는 3명의 플레이어가 협동으로 맵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3일 밤마다 찾아오는 보스 몬스터들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또한, 6개의 캐릭터(직업)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대세 게임사에서 대세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팬층은 싱글 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이머가 주류인 점은 흥행에 불안 요소에요. 2022년 ‘엘든 링’, 2024년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를 흥행시킨 프롬 소프트웨어가 엘든 링 시리즈로 또 한 번의 흥행을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진 삼국무쌍 오리진' 이미지. (사진제공=코에이)
▲'진 삼국무쌍 오리진' 이미지. (사진제공=코에이)

진 삼국무쌍 오리진

삼국지 영웅들을 컨트롤해 수천·수만 명의 적군을 쓸어버리는 액션 게임인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판 ‘진 삼국무쌍 오리진’다음 달 17일 출시 예정인데요. 전작들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전작들은 삼국지 영웅을 플레이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였지만, 이번 작에서는 기억을 잃어버린 오리지널 캐릭터 ‘무명’을 조작하며 삼국지의 주요 전장들을 누비는 컨셉으로 개발됐죠.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요.

스토리 부분에서는 황건적의 난부터 적벽대전까지로 실제 삼국지 역사의 절반 정도 분량만을 다루는 대신 더 밀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고, 오리지널 캐릭터의 과거 역시 스토리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이미지. (사진제공=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이미지. (사진제공=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가 한 차례 발매 연기 후 내년 2월 14일 출시를 확정한 상태인데요. 14번째 메인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했죠. 시간 배경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채택했습니다.

기존에는 하나의 주인공만을 선택해 끝까지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작은 주인공 2명을 임무마다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어요. 남성 캐릭터인 야스케는 큰 체구를 살린 파워풀한 액션, 여성 캐릭터인 나오에는 잠입·암살에 특화됐죠.

다만 게임 외적인 요소로 인한 논란은 불안 요소입니다. 일본 전국시대가 배경인데 야스케 캐릭터가 흑인인 것이 문제가 된 것인데요. 특히 일본 게이머를 필두로 아시아 게이머들은 서양 게임계의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강요가 동양인 주인공 ‘패싱’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논란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내년 18주년을 맞는 이 시리즈의 존폐가 흔들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흥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어요.

▲'GTA6'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락스타 게임즈)
▲'GTA6'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락스타 게임즈)

GTA 6

2025년에 단 하나의 작품만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다수 게이머가 이 게임을 꼽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락스타 게임즈의 ‘GTA’ 시리즈 신작 ‘GTA 6’가 전작 이후 12년 만에 출시될 예정인데요.

전작인 ‘GTA5’의 판매량만 2억 장을 넘어선 이 시리즈는 실제 게임성과 상관없이 출시 전후 게임업계 화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작품은 미국 플로리다주를 패러디한 ‘레이오나이다’주를 배경으로 남성 주인공 ‘제이슨’, 그의 연인 ‘루시아’를 플레이할 수 있죠.

유일한 불안 요소라면 이번엔 실제 출시가 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락스타 게임즈의 GTA 시리즈는 출시 연기가 빈번하기로 악명이 높은데요. 이번 작품은 가을 출시로 예정되어 있지만, 현지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출시일을 연기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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