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미국의 중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만기 3~7년 수준의 미국 국채(30%)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70%)에 주로 투자한다. 크레딧 등 위험자산 편입 없이 평균 신용등급 ‘AA+’ 수준의 순수 미국 중단기 국채에 투자한다.
중기채는 장기채 대비 금리 민감도와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 인하기에는 추가적인 자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과거 금리 인하 시기 미국 중단기국채는 장기채 대비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금리 수준이 높은 미국 달러 발행 채권에 투자해 여타 선진국 통화 채권 대비 높은 이자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또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경기 침체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시 투자자 자산을 상대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미국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2027년까지 중립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듀레이션이 약 5.5년 수준인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금리 인하 시기 변동성을 낮추면서 효율적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 2종으로 구분된다. 현재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