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부효율부, 실리콘밸리 인사 배치 윤곽

입력 2025-01-13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크 앤드리슨·틸 장학금 수혜자들 집중 발탁
정부 부처에 2명씩 파견…지출 삭감 추진
무급으로 주 80시간 근무
AI 활용한 예산 절감 위해 유급 엔지니어도 채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연설하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연설하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각 정부 부처 예산 삭감 업무 책임자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실리콘밸리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DOGE 운영 윤곽이 비밀리에 잡혀가고 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DOGE는 정부 기관에 직원을 2명씩 파견해 불필요한 예산 삭감 작업에 착수한다. DOGE 직원들은 급여 없이 1년 중 130일 이하, 주 80시간 근무하는 특별 임시직 공무원 자격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기관으로 파견되지 않는 직원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만든 미국 디지털 서비스 대통령 행정실에 소속될 예정이다. DOGE에는 예산 삭감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예산 조율을 의회에 권고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원 모집에 머스크와 라마스와미 측근들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유명 밴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마크 앤드리슨 공동설립자, 세쿼이아캐피털의 숀 맥과이어 글로벌 파트너, 바리스 아키스 휴먼캐피털 창업자, 실리콘밸리 대부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의 장학금 수혜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들의 자금 지원을 받아 창업하는 등 실리콘밸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인재들을 대상으로 채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산 절감을 위해 유급 엔지니어도 채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머스크,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이자 트럼프 1기에서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수석 고문 등을 지낸 브래드 스미스, 라마스와미의 오랜 친구이자 현재 그의 수석 비서인 맷 루비 등도 DOGE 운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개인변호사인 크리스 고버와 라마스와미의 개인 변호사 스티브 로버츠 등은 법적 문제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DOGE의 성공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는 DOGE 목표로 정부 지출 2조 달러(약 2944조 원) 삭감을 내걸었으나, 최근 사회보장, 의료보험 등 예산을 깎지 않고서는 2조 달러 예산 감축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감축 목표를 절반인 1조 달러로 낮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독감ㆍ폐렴에 화장장도 밀렸다…설 연휴가 걱정되는 이유 [이슈크래커]
  • "너희 찢는다" vs "연기가 개판"…탄핵 정국에 대중문화계도 '두 쪽' [이슈크래커]
  • 연 3200억 인천공항 임대료 부메랑, 현실로…면세업계, 발만 동동[계륵 된 인천공항면세점]
  • “5세대 전환 무조건 손해” 외면하는 1·2세대 가입자들 [5세대 실손이 온다下]
  • 단독 대학 논술시험때 '지정좌석제' 도입...'연세대 문제 유출' 재발 방지
  • 저출산 극복, 이제는 ‘속도전’ [저출산 극복, 마지막 기회]
  • 소년공이 온다 [데스크 시각]
  • 몸집 불리기 나선 항공업계… 여객기 늘리고, 정비인력 확충
  • 오늘의 상승종목

  • 0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9,911,000
    • -1.87%
    • 이더리움
    • 4,572,000
    • -7.37%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10.06%
    • 리플
    • 3,719
    • -2.31%
    • 솔라나
    • 267,300
    • -6.08%
    • 에이다
    • 1,382
    • -7.25%
    • 이오스
    • 1,110
    • -7.5%
    • 트론
    • 333
    • -6.72%
    • 스텔라루멘
    • 624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00
    • -11.9%
    • 체인링크
    • 27,850
    • -7.6%
    • 샌드박스
    • 801
    • -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