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LA 화재…보험사 손실 200억 달러 넘어설 듯

입력 2025-01-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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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 소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맨더빌캐니언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소방관이 소방 호스를 끌고 있다. 맨더빌캐니언(미국)/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맨더빌캐니언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소방관이 소방 호스를 끌고 있다. 맨더빌캐니언(미국)/AP연합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가 확산한 가운데 주요 보험사의 손실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LA 대형 산불로 인해 다국적 손해보험사의 손실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돈 약 29조 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AP통신은 "이날까지 화재로 인해 소실된 지역은 160㎢에 달한다"라며 "이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24명이고 실종자도 16명까지 늘었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다. 항후 피해가 구체화할 경우 보험사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뉴욕 상업거래소 및 뉴욕증시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보험사에 대한 매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런 소식은 금융투자업계에서 곧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보험사 가운데 올스테이트는 화재 이후 4%까지 폭락했고, 트래블러스는 최저치에서 약 3% 하락했다. 프로그레시브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도 주가가 하락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보험사 손실액 추정이 이어지면 낙폭을 덕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화재가 억제되지 않으면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으며, 2018년에 이 주를 강타한 캠프파이어 산불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캠프파이어는 보험 손실액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험사 역시 20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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