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애플 저격…“아이폰만 20년 가까이 깔고 앉아 있다”

입력 2025-01-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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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수수료·액세서리로 돈벌이 의존
고객 보안 이유로 폐쇄성 정당화 말라
애플 자의적 규칙 없애면 메타 이익 2배 급증”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혁신성 부족과 독단적인 자체 규정, 가상현실 헤드셋 비전프로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전날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고(故) 스티브 잡스가 발명한 아이폰은 훌륭했다”면서 “하지만 그 후 애플은 20년 가까이 아이폰만 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의적인 규칙들을 만들었다”면서 “이러한 제멋대로의 규칙을 중단하면 메타의 이익이 2배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원인에 대해서는 “새로운 모델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새로운 폰으로 교환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애플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짜내고 있다”면서 “개발자에 30% 수수료를 부과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주변 장치와 플러그인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사게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령 그들은 에어팟 같은 멋진 것들을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회사가 아이폰과 같은 방식으로 에어팟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은 철저히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 CEO는 “애플은 (폐쇄성과 호환성 부족에 대한) 다른 회사들의 반발에 대해 소비자들의 사생활과 보안을 침해하고 싶지 않다고 변명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프로토콜을 개선하고 더 나은 보안과 암호화를 구축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애플이 아무 보안도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전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제 그걸 이용해서 오직 애플 제품만 쉽게 연결되도록 한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애플은 2021년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춰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했다.

저커버그는 비전프로에 대해서는 “애플이 최근 시도한 새로운 것 중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면서도 박한 점수를 줬다. 그는 “첫 버전이 항상 훌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심하게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며 “하지만 비전프로의 첫 번째 버전은 확실히 혁신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화 보기에는 정말 좋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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