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나스닥, 생산자물가 둔화에도 5거래일째 하락

입력 2025-01-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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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둔화에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35포인트(0.54%) 오른 4만2524.86에, S&P500지수는 6.64포인트(0.11%) 상승한 5842.86에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71포인트(0.23%) 떨어진 1만9044.39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애플(-0.48%)ㆍ엔비디아(-1.10%)ㆍ마이크로소프트(-0.36%)ㆍ아마존(-0.32%)ㆍ메타(-2.31%)ㆍ테슬라(-1.72%)ㆍ구글(-0.71%) 등 대형 기술주 7개사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직전월 수치(0.4%)와 시장 예상치(0.3%)를 모두 밑돌았다.

시장이 10일 발표된 깜짝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주 나올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증시는 초반 안도 랠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다시 15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경계감을 높이며 동반 상승세는 멈췄다.

CPI 상승률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바뀌게 된다.

또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고율 관세 공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SEG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상반기까지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출 확률은 절반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중앙은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목표가 틀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올해 세계 최대 석유 수요국인 미국이 원유 수요는 안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공급 예상을 상향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67%) 내린 배럴당 77.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09달러(1.35%) 떨어진 배럴당 79.92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세계적인 생산량 증가가 수요를 초과해 향후 2년 동안 원유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원유 일일 생산량을 작년 1320만 배럴에서 올해 13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석유 수요는 올해와 내년에 하루 2050만 배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러한 전망이 원유 선물 가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2번째 원유 구매국인 중국의 수요 불확실성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날 공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원유 수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포인트(0.08%) 하락한 508.2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38.48포인트(0.69%) 상승한 2만271.33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22.65포인트(0.28%) 하락한 8201.5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15.03포인트(0.2%) 상승한 7423.6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석유 기업 BP가 실적 전망 악화에 2.68% 하락했다. JD스포츠도 실적 전망을 낮춘 뒤 6.63% 내렸다. 오카도는 크리스마스 매출 신기록을 작성한 후 9.52% 상승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둔화하고 이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온스당 2668.91달러에 마감했다. 2월물 선물 가격은 0.1% 오른 2682.2달러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4%보다 낮은 수치다.

앞서 공개된 고용지표 강세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양호하다는 평가에 다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여파에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한 109.23에 마감했다. 달러 가치가 내리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이 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돼 금값 상승에 도움이 된다.

킷코메탈의 짐 와이코프 수석 애널리스트는 “PPI 냉각은 미국 달러인덱스를 곤두박질치게 했고 이는 귀금속 시장 강세에 도움이 됐다”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빨리 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15% 상승한 9만6575.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92% 오른 3229.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5.34% 뛴 2.67달러로, 도지코인은 5.48% 급등한 0.3571074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 소식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109.23에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9% 상승한 1.028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07% 하락한 1.219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7% 상승한 158.055엔으로 집계됐다.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애널리스트는 “PPI는 트레이더 대부분이 예상했던 것보다 의심할 여지 없이 나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달러는 이제야 세션이 시작했던 때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플러스 영역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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