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K2 추가 전차 계약과 관련해 잔여 물량에 대한 수주가 1분기 내로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7.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지 논평에 따르면 180대의 추가 전차 계약 체결에 관해 3분의 1이 폴란드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적절한 인프라가 부족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며 "그러나 폴란드 국방부(MON)는 전차 확보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또 180대로 구성된 첫 번째 물량만으로는 Warminsko-Mazurskie지역 부대를 완전히 재무장하기에는 부족하고 여단에 4개 대대가 포함된 구조를 유지하려면 최소 348대의 전차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잔여 물량의 정확한 수주 시점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1분기 내에는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며 수주 시 현지 생산분 이외 직수출 물량의 경우 빠르게 매출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1조3972억 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1782억 원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역시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수출 호조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폴란드향 K2 전차 생산 납품이 순조로이 진행 중인데 올해 인도될 물량인 96대분도 공정 진행률에 따라 매출 인식이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크게 반영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