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가 국내 최초 반도체관 생산 업체와 우주항공사업을 협력해 우주항공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15일 라이프시맨틱스에 따르면 스피어코리아 및 우주항공 특수합금 제조업체인 트리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트리스가 스피어코리아의 발주를 통해 생산하는 우주발사체용 특수합금 ‘Special Alloy Seamless Tube’를 글로벌 민간 우주발사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트리스는 제조(OEM 생산)를 맡고, 스피어코리아는 기술 자문과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시설 및 설비 자금 투자를 통해 회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트리스는 스테인레스 및 Special Alloy Seamless Tube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관 생산에 성공했다. 이어 수소, 우주항공, 석유, 가스 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피어코리아의 2차벤더(Sub vendor)로서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3년 연 매출 약 4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업체향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 분야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용 특수합금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업체의 1차 벤더로, 특수합금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수합금을 직접 공급한다.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통해 트리스의 생산∙개발 과정에서 기술 자문 및 문제해결을 지원하고 특수합금 생산 최적화를 이끌 방침이다. 또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서 트리스의 제품 공급을 돕는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우주항공 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하며 스피어코리아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단순 투자를 넘어 트리스의 제조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시설 투자 지원에 따라 트리스는 생산 설비 확충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3사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