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로 적자 줄인 정철동 LGD 사장 “반전을 기반으로 'JUMP' 하겠다”

입력 2025-01-16 12:00 수정 2025-01-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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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기술 설명회
J.U.M.P 키워드로 사업 방향‧계획 밝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작년에는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올해 확실한 성과를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점프(J.U.M.P)’라는 키워드를 중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를 의미한다. 정 사장은 “우리에게 올해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U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를 뜻한다. 그는 “지속적으로 저희들이 기술이나 원가, 생산 등 여러 측면에서 차별적 가치 만들어서 내년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M은 ‘OLED로 시장을 선도하겠다(Market Leadership)’라는 의지를 담았다. 정 사장은 “시장 환경은 올해도 쉽지 않고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LCD을 매각 중인데, 앞으로는 OLED에 집중해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피력했다.

P는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이라는 뜻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고객에게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차별화된 역량으로 가치를 높이고, 선택받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올해는 큰 변화를 만들어야 하며 차별적인 기술력과 고객가치를 통해 리더십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는 확실하게 성과를 만드는 한 해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적 개선 예상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시점(분기)을 답하기는 어렵지만 올 한해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시장에는) AI 등 기회가 있는데,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제품 개발을 위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이러한 역량을 끌어올리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6조61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5605억 원이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2조 원 가까이 줄었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다.

회사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며 “구조적 원가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손익 개선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실적과 세부 현황,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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