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018년 지급률과 비교하며 불만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서 AI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노조에 기본급의 1450%의 성과급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더 높은 지급률을 요구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측은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률을 1450%로 제안하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연 1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3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20조8438억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제안한 1450%는 지급률 상한선인 1000%에 특별상여금 450%를 포함한 것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이듬해에 1500%(PS 1000%·특별기여금 500%)를 지급했다.
노조는 이번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그때보다 지급률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